공지 T I E 일기장 방명록

W 여보세요.

S 야, 전원우.

W 어, 왜.

S 출발했냐?

W 방금.

S 애한테 이상한 짓 하지 말고.

 W 미친놈 아니야? 우리집으로 간다고 했잖아.

S 가려서 할 놈도 아니고.

W 아니, 씨발. 뭐야? 술 먹었어?

S 너, 아니지? 애한테, 막,

W 제대로 미쳤네.


W 민규, 안전벨트 잘 맸어?

M 주인니.

W 응?

M 우리 이상한 거 해?

W 내려.


***

2017년 8월 6일

민규 일기 💖


                        ㅋㅋㅋㅋㅋㅋㅋ 놀고 왔지

민규 드디어 주인니랑 놀구 다녀왔다 ㅎㅎㅎㅎ

박수도 짝짝이다 ㅎㅎㅎㅎ 근데 오늘 일기 쓰는v것도 옆에 주인니 있다

                                                                              거야 혼인신고 아 권순영이 또 술 먹고 이름 빨강 시러!!!!!!! 권순영이 가르쳤지 ㅡㅡ 웅 

저리가 주인니 아 주인니 또 민규 궁댕이 때렸다 진짜 신고할v꺼야 호니신고~

무서워서 쓸v수가 인나... ? 오늘도 원우네 지베서 먹구자기 힘드러 먹고 자지 마세요

???????????????????????

일기 끝 

잘못했다

잘모탰다 다시 쓸게요 ㅡㅡ

                                                                                        ? ㅋㅋㅋㅋㅋ

민규 주인니랑 창언 다녀왔다! 아 주인니가 창원이래 원우할때 원! 민은 민규할때 민!

좋았어 쨌든 다녀왔다                      왜 순대야 아저씨가 자기 별명이라구 해써

좋아써 쨋든 다녀왔다 근데 주인니가 전날 또 순대 아저씨랑 쏘주먹고 늦게자서 토요일에 출발도 늦게했다

                                            바로 옆에서 고쳐 주면 얼마나 좋아 ㅇㅅㅇ

왜냐면 아저씨도 휴가 받았 그래서 아니 받았대! 그래서 같이 쏘주 먹었다 원래는 민규가 화낼라구 우리 주인니랑 민규 내일 놀러가거등요????? 하려고 했는데

                                                              어떻게 못 하지

아저씨가 민규 껌이랑 주스v사왔다 그럼 민규는 어떠케 모타지

                                 있었다 주인 속 좀 지켜 주지 그건 파워레인져도 못해 ㅡㅡ

그래서 민규는 그냥 주인니 옆에만 있엇다

그래서 토요일에 늦게 출발하구..... 민규가 먼저 일어나서 원우 깨우고...

주인니 깨우고... 주인 어깨 조몰조몰하면서 잠 깨라고 막 그랬다

주인니도 엄청 놀라서 일어나고 가치 민규도 엄청 놀랐다

                           일어나면 ㅋㅋㅋㅋㅋ 나 얼굴 작아 야 너 주인 잘생긴 편이야 그럼 민규는? 민규도 얼굴 짱커 왕빵커 ㅡㅡ 미워!

주인니 맨날 쏘주v먹고 일러나면 얼굴 짱커 왕빵커 ㅠㅠㅠ

                                                                 넣어놔서

그래도 주인니가 아저씨v오기 전에 가방에 물건 다 너어놔서 다행이다!

                                     끝나는 건 ~어 알았어 왜 기분 나쁘냐 ㅡㅡ 사랑어 ㅡㅡ

주인니랑 민규 아침v먹고 바로 출발했서 ㅎㅎ

                             그렇게                                탈 때마다

사실 민규는 주인니 차 그러케 엄청 타본v거 아니지만은 탈대마다 무서운거 같다 앞에 타면 더

                                                                 앉아 줬다 ㅋㅋ 민규 고마워 ㅎㅎ 

근데 주인니 차v타다가 잠들면 안된다고 민규가 앞에 앉아졌다 ㅠㅠ 민규 그래도 쫌 마니 착해 쓰담이 ㅎㅎ

휴게소                먹으려고                    없어서 핫도그 먹었다 라면 못 먹은 거 주인도 아쉬워

휴개소에서 라면도 머그려고 했는데 자리가 업서서 핫또그 먹엇다 ㅠㅠ

                       고장나서 ㅋㅋ      휴게서

차 가다가 누구 차 다쳐서 사람들 다 휴개소 왔대

12시             4시 

12에 시작해서 4에 창원이 도착했다! 사실 민규 중간에 쪼금 잠들었다 주인니 미안 ㅎㅎ ㅡㅡ

민규 주인니랑 도착하서 바로 배 탔다! 아v주인이가 유랑선이래 유람선 아 유람선!

                      된다고

주인니랑 같이 줄 서서 표 사는 거 기다리고있는데 사람들 앞에 써있는 거 민규가 봤다 애완동물은 안 댄다고...

ㅜ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ㅜㅠㅜㅠㅠ 민규 서러워서 진자 진짜 ㅋㅋ 왜 서러워 주인니랑 가치 못있을가바ㅠㅠ

그래서 주인니한테 주잉니 ㅠ 민규는 저거 ㅠ 못타면 어떠케? ㅠ 주인니 혼자 잘하고 민규한테 다시 올수 이써? ㅠ 라고 했는데 주인니가 너무 계속 똑같이 민규 처다봤다 표정 완전 정색이었지! ㅋㅋ

민규 어색하게... ㅡㅡ... ㅡㅡ! ㅡㅡ!!!!!!!

                                                                          했다

민규는 지금 사람이라고 애완동물 하고v싶으면 목줄한다고 햇다 ㅡㅡ

                 이건 귀여우니까 안 틀린 걸로 하자 원래 먼데? 잘못했어

알았어 민규가 잘모대써

                   타 봤다 ㅋㅋ                                   ?

민규는 배 처음 타밨다 근데 생각보다 음 너무 물만 보고왔다 ㅎㅎ

주인 배에서 안 잤어 거짓말 안 잤어 아니야 미안해 ㅡㅡ! ㅠ 갠차나

옆에서 또 주인니가 재미없었냐고 물어본다 ㅠㅠㅠㅠㅠㅠㅠ 주인니 배에서 잤잖아 그래서 민규 심심했던거라그랬다고 더 말해줘야 돼나보다 ㅡㅡ

               ㅋㅋㅋㅋㅋ 한 바퀴   

민규가 탄 배는 한박퀴 삥 돌고 다시 원래 자리로 오는 배였다 

다시 오니까 6이였다 아 6시! 민규 맘마 먹는 시간 ♥

그래서 민규 원우 주인니집 가서 고기 왕창 머겄다 ㅋㅋ

                        이제 민규가 구워먹어 주잉 꺼져

이건 비밀인데 주인니가 구워주는 고기보다 훨씬 맛있었다

주인니가 다 봤다구 비밀 아니래 그래도 비밀로 할v거야 다 모르겠고 비밀이야 비밀일v꺼야 ㅠㅠㅠ 거야

근데 민규 원래 주인니가 밥 먹구 바로 자는v거는 안댄다구 했었는데 바로 주인니랑 잠들어버렸다 

                                             민규 웃는 건 왜 지워 ㅡㅡ 내가 웃으려고 ㅎㅎㅎ

그래서 주인니 엄마한테 혼났어 주인니만! ㅎㅎㅎ

                                                                                            진짜로

주인니가 너무 일찍 다녀와서 미안하다고v했는데 민규는 주인니 있어서 지짜로 재미있었다

담에 또 가라고 해도 일찍 와도 주인니랑 갈래! ♥♥♥♥♥



진짜 좋았어?

완전! ㅎvㅎ

뭐가 제일 재밌었어?

고기!

?

고기 짱!

???

고기가 재밌어!

고기랑 살아.

주인니 있어서 좋았찌. ♥♥♥♥♥♥♥♥♥

나는 소주랑 살래.

주잉! ㅡㅡ



***

17년 8월 6일

원우 일기 💖 ?????


토요일에 민규랑 창원 다녀왔다 ㅋㅋ

원래는 펜션을 잡으려다가, 내가 살던 곳이라고 했었으니까 그냥 부모님도 있는 집으로 데려갔다. 보여줄거면 제대로... ㅋㅋ

사실 오늘도 하루 종일 운전해서 잠이 막 온다, 그래서 일기라기보다는 보고서 느낌 날 듯. ㅋㅋ 

원래는 토요일 열 시에 출발해서 두 시 정도에 도착하는 게 목표였는데 민규 말대로 전날 권순영이랑 술을 마시는 바람에... ㅋㅋ 열 한 시에 깼나. ㅋㅋ 그래서 급하게 씻고, 민규 아침 먹이고 열두 시 정도에 출발했다. 그래도 휴게소까지 들르고서 네 시 도착이면 거의, 뭐. 성공적이지. ㅋㅋ 다행이다. ㅋㅋ 민규 말대로 라면 못 먹은 건 너무 아쉬움. 민규가 자꾸 물어본다, 그렇게 맛있냐고. ㅋㅋ 우리 민규 안쓰러울 정도로 맛있지... 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지 마, 애기야! ㅋㅋ ㅡㅡ... 민규도 휴개소 라면 ㅠㅠㅠㅠ

어, 그리고 도착하자마자 유람선 타러 갔다. 사실 민규가 애완동물 그거, 안 된다는 표지판 보고 울상지었을 때 귀여워서 죽을뻔했다. ㅋㅋ 엄청 놀라서 민규도 배 타고 싶어!!!!! 하는데 자기가 우리집 애완동물이라고 티내고 다녀, 완전. ㅋㅋ 민규 사람임니다

?????? 왜 민규 따라해! ㅡㅡ 힘돌다 ㅠ 원우 지베 있기 힘드러 ㅠ

지베서 민규 키우기 힘돌다. 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원래 아빠한테 물어보고 코스를 정한 건데... ㅋㅋ 애초에 유람선을, 어... ㅋㅋ 내가 흥미가 없는데 탄 것도 잘못이 있는 것 같다. ㅋㅋ 그래도 애기랑 손 잡고 갑판도 올라갔다가 오고 얼마나 보람차! ㅋㅋ 대신 민규는 뜨거운 바람 분다고 다시 내려가서 에어컨 바람이나 쐐면 안 되냐고... ㅋㅋ ㅠㅠㅠㅠㅠ 사실 나도 그게 좋긴 좋았어.

                                             주인니랑 배 탄거만큼 재밋는 게 업써 우와ㅑ아아

한 오십 분 정도는 유람선 탄 것 같다. ㅋㅋ 손 잡고 같이 가면서 재밌었냐고 물어보는데 물 색이 예쁘대. ㅋㅋ 그리고 재밌었다는 말은 죽어도 안 해 주더라. 시무룩. ㅋㅋ

그 다음은 바로 우리집 갔다. ㅋㅋ 사실 집 가서 민규랑 조금 더 잤다가 밥 챙기려고 했는데 엄마가 미리... ㅋㅋ 그래서 그냥 밥부터 먹었다. ㅋㅋ 엄마랑 아빠는 민규 사진으로 보고, 말로만 주구장창 들었지 애기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었는데 어찌 나보다 더 아들처럼 챙기는 것 같았다. ㅋㅋ 내가 아들인데...? 민규 아들 ㅎㅎ

쨌든 그렇게 고기만 왕창 먹었지, 뭐. ㅋㅋ 민규 살 쪘다! ㅋㅋ 자기는 살 안 쪘대, 옆에서. ㅋㅋ 주인이랑 집 가서 몸무게 재자! ㅋㅋ 주인니두 가치? 그러지, 뭐. 주인니가 올라가면 몸무게 제는 거 뿌서지는 거 아니야????? 체중계로 맞고 싶지?????

근데, 사실. 이렇게 적으니까 한 건 없다. 그래서 이번에 민규한테 여행이라고 큰 소리 치면서 데려온 게 미안하기도 하고, 엉. ㅋㅋ

           왜 매일 민규 자기 전에 사랑하냐구 물어바 주인 사랑해? 당연히 자기 전에 물어보면 그것보다 더 귀엽게 말하거든 ㅎㅎ ㅡㅡ

같이 잠들기 전에 민규한테 슬쩍 물어봤었다. ㅋㅋ 혹시 지루하거나, 후회되거나 하지는 않았냐고. 잠결에 또 나한테 안기면서 같이 있어서 그냥 좋았다고 하는데. 조금 많이 감동이었다. ㅋㅋ 나도, 민규랑 이렇게 멀리 나온 여행은 처음이었는데 잘 따라와줘서 고맙기도 하고. 날도 더운데, 애기가 제일 고생했지. ㅋㅋ 주인니가 젤루 ㅠ3ㅠ

다음에는 휴가 받자마자 애기랑 여행가고 싶다. 이번에는 솔직히 내가 봐도 너무 급했다. ㅋㅋ 그냥 애기 편하고 재밌게 잘 놀 수 있는 여행으로. 해외도 좋고! ㅋㅋ 그건 애기가 안 좋아할 것 같기도 하고. ㅋㅋ

비행기는 신발도 벗고 타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짜야? 당연하지. 배는 고냥 탔잖아... 비행기는 하늘 날잖아. ...ㅇㅁㅇ

일단 나도 즐거웠고, 애기가 좋아해서 일단 나도 기분 너무 좋다. ㅋㅋ 


다음에는 주인이 더 재밌는 곳 보내 줄게. ㅎㅎ

♥♥♥♥♥♥♥♥♥♥♥♥♥♥♥♥♥♥♥♥♥♥♥♥♥♥♥


근데 민규 지짜 조았는데.

그럼 다행이지, 뭐.

아, 하나 아쉬운 거 이써따! 

뭔데?

주인니 자느라 바빠서 민규 뽀뽀도 적게 해 줘써. ㅡ3ㅡ

그게 아쉬워? ㅋㅋ

오늘 완전 마니 해 조야 대. ㅎvㅎ

쪽, 쪼옥.

자기 전까지 해 줘야 대.

민규, 사랑해요. 주인 해 줘야지.

주인니 사랑해. ㅎv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