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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1일
너 찢었잖아
오늘은 민규가 달력이 넘겼다 ㅎㅎ 벌써 7월 갔고 8월 왔다
지금 주인니 옆에서 쓰고 있는데 아직 글자 하나도 안 틀렸나보다
좋다라니까 틀렸대 남이 말하는 건 ~대
머라고 안한다 기분이가 좆다 ㅎㅎ 헐 주인이가 틀렸데 머지...
쨌든 요즘 알려준 거 너무 많이 틀려 ㅡㅡ 낮잠 잤다
쨋든 주인니가 오늘 회사 쉬는 날! ㅎㅎ 근데 민규가 낫잠 너무 많이v잣다
있었대 짹짹 이거 뭐야????????주인 귀여다구♥
그래서 거의 주인니 혼자 있었데 지금도 옆에서 짹짹
어짜피 내일도 회사 안가면서 ㅎㅎ 민규도 다 안다 왜냐면 주인니 또 쏘주v마시고 민규 잡고서 목요일까지 회사 안v간다고 했다
모르겠지
민규 그때 힘들었는데 주인니는 모르겟찌 민규한테 마악 이제 같이 놀러갈v수 있다고 막 그랬다
알았어
알았다고 알앗어 민규도 기뻐! 했는데도 민규 손잡고 뛰었다 ㅠㅠ
믿었대 아니 쏘우 아니고 소울이야 쏘우는 무서워
민규 기쁘다고 말한v거 못v믿었데 쏘우가 없데 ㅠㅠ 지금 민규 엉덩이 꼬집힌다 나빴다 ㅠㅠㅠ 주인니 오늘내일 너무 신나서 민규가 무섭다
애기가 나 내일 신날 것까지 알아? 민규 똑똑이야 '방해하지 마'야 너 안 똑똑이야
이거 쓰려고 한v거v아니니까 방해지 마 ㅡㅡ
했다
그래서 민규 잘 때 주인니가 마트 다녀왔다고 햇다
에프킬라
에프킨라 그거 사온다고 했는데 주인니 또 안v사왔다 아
아
화나???????????????????????????
화났어 민규
순영이라고 이름 빨강으로 쓰지마! 권순영
가 아니라 주인니 때리지v마 이거 수영 아저씨가 나쁘다고 했다 ㅡㅡ
말아야겠다 내가 매일 봐 이제
ㅡㅡ 주인니가 옆에서 볼v때는 이제 일기v쓰지 말아야겟다
몰라 안 사왔다 그래서 오늘 민규랑 파리랑 벌레랑 친구먹을v뻔했다 민규는 싫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리 강조하네
오늘 진짜 민규 파리 봤다 파리 진짜 파리야 그냥 파리였다 완전 파리
근데 민규는 파리 무서운v건 아니고 그냥 징그러서 아무것도 못 하고 주인니 불렀다
잘 봐 어쭈 주인 너 진짜 안 본다
주인니는 징그런것도 잘 바 지금은 민규 징그러서 이제 안v볼v거래 맘대로 해라 지짜
그래서 주인이가 휴지로 잡아서 죽이고 아 쓰기v싫어v징그러!!!!!!!!!
그래도 이제 파리 안v봐 좋아 ㅎㅎ 주인니도 좋아
원우 좋아 좋다 좋다 좆다 아니라고 ㅠㅠㅠ
전원우 원우 이렇게 쓰는 거 맞지? 원우 좆다 ㅎ
아니 좋다래
벌레가 그렇게 싫어?
무승 소리야 민규 벌레 젤로 조아해.
진짜로?
몰라.
주인은?
어?
주인이 제일 좋은 거 아냐?
주인니는 말로 안 해두 알잖아. ♥
그치?
젤루 미운 거.
오늘은 따로 자자.
***
17년 8월 1일
휴가 받았다. 주인 아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손으로 쓰기 힘드네. 그래도 난 기쁘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에서 민규가 왜 키읔만 잔뜩 쓰냐는데. 주인 기쁘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금방 안 끝날줄 알았던 것도 금방 끝내고 휴가 받았다. 화부터 금까지. ㅋㅋ
수요일까지는 집에서 애기랑 쉴 거고, 목금은 1박으로라도 놀러갈까 싶다.
민규도 멍멍이 까먹었다, 완전 보여 줘. 원우지베서 살기 힘둘다 야 ㅎㅎ?
생각을 해 봤는데 애견 펜션을 해약할까. ㅋ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애기 멍멍이 보고 싶어서... ㅋㅋ 이건 민규한테 물어보고. ㅋㅋ
오늘은 민규가 낮잠 많이 자더라고. 어제 잠이 안 온다고 해서 자기 좋아하는 거 한창 틀어 주니까 새벽 내 시에 잠들고, 원래는 늦어도 한 시에는 자던 놈이. 나는 아홉 시에 일어나고. 어제 늦게 잤으니까 그냥 재우자, 하고 집안일 하다 보니까 한 시에 어기적 기어나와서 주인... 배고파... 하면서 일어나고. ㅋㅋ 엄마, 배고파로 들려. 요즘은? ㅡㅡ
식곤증 뭐야? 민규처럼 먹고 바로 졸린 거 아하 갑자기 웬 색칠이야 이거 이뻐 ㅎㅎ
밥 챙겨 주고, 아. 민규가 옆에서 오늘 김치볶음밥 맛있었대. ㅋㅋ 맞아, 오늘은 주인이 요리사였어. 사실. ㅋㅋ 밥 챙겨 주고, 이제 같이 마트나 갈까! ㅎㅎ 하고 옷 갈아입으니까 티비 보면서 다시 눈 껌벅, 껌뻑... ㅋㅋ 애기가 벌써 식곤증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나 졸리면 자기 좋아하는 짱구 틀어 줘도 잠을 잘까 싶어서 그냥 등 토닥토닥하면서 재우고 나 혼자 마트 다녀왔다. ㅋㅋ 맨날 내가 등 토닥, 토닥 해 주는데 거의 내가 안겨서 토닥해 주는 거 생각하면 너무 귀엽다. ㅋㅋ
사실 내가 에프킬라 사러 간 거란 말이야, 어. 내가 혼자 있을 때도 모기가 좀 보여서. ㅋㅋ 근데 까먹고 못 샀다. 왜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짐이 많아서 후딱 집 가고 싶다고 혼자 투덜거려서 그런가. ㅋㅋ 그리고 민규 없으니까 사실 혼자 돌아다니는 것도 재미가 없었다. ㅋㅋ 그래서 그냥, 민규 좋아하는 고기만 사고 언능 집 들어왔다.
근데 오늘. ㅋㅋ 저녁 다 먹고 나 설거지하는데 민규가 쫄랑쫄랑 와서 주인! 빨리 다 하고 민규랑 같이 놀아! 이러고 가서 나도 후딱 설거지 다 하고 민규한테 갔는데 민규가 바닥에 딱 붙어서 궁딩이만 처들고 바닥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거야. ㅋㅋ 그래서 후다닥 달려가서 민규 궁디 팍 때렸는데 아악! 하고 소리를 지르더라고. 애가 왜 이렇게 엄살이야, 했는데 엄청 울랑말랑하길래 진짜로 아팠어? 하니까 고개 내젓고 다시 바닥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ㅋㅋ
그래서 나도 같이 바닥에 딱 붙어서 쳐다보는데 아무것도 없어서, 뭐가 있다고 그래? 했더니 검지는 왜 또 오들오들 떨면서 바닥을 콕... 하길래 다시 보니까 날파리 하나가 굳어있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이거 때문에 그래? 하니까 으응... 하면서 계속 검지로 파리 있는 주변만 콕콕 치고 있었다. ㅋㅋ 무서워? 하니까 전혀, 아니, 진짜 안 무서. 하면서 죽이면, 불쌍해... 하고 막 꼬리 추욱... 처지고... ㅋㅋ 심지어 불쌍해 발음도 힘들어서 불싸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ㅡㅡ
날파리 잡으려고 했더니 불쌍하다면 또 소녀 감성 김민규 못 막지... 그래서 그냥 나도 한 사 분? 동안 물끄럼 파리만 쳐다봤다. ㅋㅋ 무슨 보고서 써도 되겠어. 늙어서 그런가 바닥에 붙어있기도 힘들어서 그냥 나는 바닥에 앉으려고 몸 살짝 일으켰는데 이제 민규보다 파리가 쫄아서 민규한테 날아갔나 보다. ㅋㅋ 갑자기 민규가 또, 악! 하고는 주인니. ㅠㅠㅠㅠ 이러고 붙었다. ㅋㅋ 완전 애기처럼 꽈악. ㅋㅋ 눈도 >_< >_ㅜ 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솔직히 귀여워서 파리 다음부터 안 잡고 김민규 앞에 모아놔도 될 듯. 미안해. 민규 앞에서 날파리 죽임... 이거 이제 민규 꿈에 나와 ㅠㅠㅠㅠ
아, 민규 옆에서 일기 쓰는데 지금 나 때렸다. 이거 일기에 나 썼다, 야. 신고한다.
쨌든...
내일 할 일.
1. 에프킬라 사기.
2. 민규가 된장찌개 먹고 싶다고 해서 끓여 주기.
3. 민규랑 토끼 인형 사기.
4. 민규랑 파리 인사시키시러시리ㅓ시러서ㅣ러ㅣㄹ
주인니 오늘 일기 엄청 길다
기분 좋아서 그런가 봐. 술술 써져.
지짜 놀러갈 거야?
가야지, 어디 갈까?
민규는 원우 주인니 살던곳!
여기도 꽤 오래 살았는데.
말구, 원래 살던 곳 가구시따.
갈까?
응, 응! 민규도 주인니랑 가치 거기 나중에 살래.
뽀뽀.
쪼옥, 쮸아압.
오늘 민규가 주인한테 뭐 하나 안 해 줬다.
뭐지?
사랑해.
아, 나도! 주인니 사랑해. ㅎv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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