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T I E 일기장 방명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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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27일


                     못 자서 이건 어디서 배운 사투리야

어제부터 민규 잠 몬자서 죽겠다 ㅠㅠ

          누우면                                                           누워도

잘라고 누으면 귀에서 위윙 일어나서 얼굴 부르르 털고 다시 누우도 또 윙위

차라리 강아지v때처럼 민규한테 털 달려서 벌레들 다 걸렸으면 좋겟다 ㅡㅡ

 ㅋㅋㅋㅋㅋ 강아지 때도 좋아 몰러 민규 강아지때 까먹은 것가타 주인은 기억해 ㅎㅎ

근데 주인니는 민규 사람일때 더 조아해

                    거야

그래서 안 변할v꺼야

진짜 민규v화 난다 진짜 진짜 엄청 근데 주인이는 잘v자 왜?

주인 우리 진짜 여기서 못vv것 같다고 했는데 주인이 그냥 자라고 했다 민규 진짜 못 자 ㅠㅠ

                    온                                                                    깼어

민규 귀에 들어왔는v것 같아서 민규 고개 도리도리 하니까 주인이가 잠 깼아

                                                          회사 가는 거라고 그리고 주인 화 안 냄

그래서 주인이 잠 깼다고 민규한테 화내고 주인 회사간는거라고 얼릉 자라고

모기가 귀에 들어갔다고? 고런것 같았다고 깜짝아 걱정해써? 고런것처럼 보인 거 ㅡㅡ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민규는 집에만 있어 그래서 도리도리해 ㅠㅠ

        더워 뭐가 더워 가만히 있으면 시원해 민규 그거 만화에서 그말 들엇눙데

그리고 너무 더어

                  덮어 줘

왜 민규 이불v덥어줘? 민규 진짜 더워

      덥어도 아니고 덮어도    그리고 거짓말 아니야 진짜 배 안 덮으면 감기가 민규 괴롭힌다

덥어도 감기 안걸려 민규 다 알아 근데 왜 자꾸 거짓말 

                 덮으라고

자꾸 배라도 덥으라고 민규 감기v걸려서 주인v속상하다고

                              걸렸는데 ㅋㅋㅋㅋㅋㅋㅋ 민규 더 애기 때 감기 엄청 걸렸거든

민규 감기 안v걸려 어떤 강아지가 감기 걸렸는대? ㅠㅠ

                                     헷갈려 아 뭐래 안 헷ㅅ갈려 김민규 사랑해

주인 민규v말고 다른 강아지랑 햇갈려해???????????????????????????

민규 속상해

                              덮을 거고                        너 이불 안 덮으면 진자 화낸다

그래서 그냥 이불도 안 덥을거고 목? 모기? 또 민규 귀 간질하면 진자 화낸다

물어버릴v거야 ㅡㅡ

민규 화났다 ㅡㅡ



진짜 민규 사라해?

어.

지짜?

어.

근데 왜 이러케 차갑지? ㅡㅡ

뭐가.

다른 강아지랑 해깔리고 그렁 거 지짜야?

아니야, 혼나. ㅡㅡ

민규 사라해?

엄청.

민규도 주인니 사라해. ㅎv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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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7월 27일


                민규도 배개 뻥뻥! ㅎvㅎ 휴지 뻥뻥! ㅎvㅎ

고등학생이든 중학생이든 심지어 아무것도 모르고 학교에서 공만 뻥뻥 차던 애들까지 방학했다.

회사원은 왜 방학 없는지 진짜. ㅋㅋ 솔직히 휴가라도 더 길게 주든가. 고작 그거 주는 걸로 애기랑 어디 다녀오라는 건지도 모르겠네. 심지어 일 더 쌓였고, 중요하다는 프로젝트는 왜 나한테 주는지? ㅋㅋ 온갖 열 나는 것들 투성이다. ㅋㅋ

   민규가 봐써 열시 열여섯

어제는 집에 오후 열 시 정도에 들어왔다. 

      민규 진짜 안 자려고 했는데 지짜..

민규가 죽어도 주인은 기다리겠다길래. 알았다고, 그래도 졸리면 바로 자야 된다고. 대충 여섯 시 즈음에, 저녁 혼자 챙기라고 말하면서 저런 대화도 나눴는데. ㅋㅋ 

집 와서 민규야, 하고 부르니까 아무 반응 없어서 바로 안방 가니까 나 대신 껴안고 자겠다고 사달라고 징징거리던 긴 베개 껴안고 자고 있었다. ㅋㅋ 안 사 줬으면 큰일날뻔. ㅋㅋ 이제 베개한테 고마워해야 될 판이다. 원우 대신이야 원우? 원우 주인니

양치했어? 으응. 세수는? 해써. 발도 닦고? 그냥 샤워해써어... 뒷처리는, 바닥에 물 잘 뿌렸어? 저번에 주인니가 한다고 하지 말랬거덩... 바다 만든다며... 싫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취조하듯이 어깨 잡고 물으니까 귀찮았나 보다. 귀여워서 그런 건데? ㅠ

나도 대충 씻고 눕고 같이 자려고 했는데 베개 바닥에 버리고 어떻게든 품 안에 들어오려고 하는데 진짜 제일 귀엽다, 그게. ㅋㅋ 어차피 자기가 더 커서 내가 안기는 격이 되는 걸 알면서. ㅋㅋ

대충 애기한테 둘러쌓인? ㅋㅋ 것처럼 잠에 들었는데. ㅋㅋ 자꾸 뒤척, 뒤척. 느껴지는 그런 게 있잖냐. 애기 머리카락이 계속 내 이마랑, 눈두덩 찌르는 것 같고. ㅋㅋ 잠 다 깨서 일어나 보니까 둘이 같이 덮고 있던 이불은 왜 나만 덮고 있는 거고, 같이 커플 잠옷으로 사서 같이 입고 자는 옷은 왜 나만 가지런하고 민규는 배가 홀라당 올라가 있냐고. ㅋㅋ

달빛으로 계속 바라보기에는 눈만 아파서 ㅋㅋ 대충 불 켜서 보니까 애기 때 하던 짓처럼 손 주먹 쥐고 자기 눈이랑 귀 부비는데 귀여웠다, 어. ㅋㅋ 엄청... ㅋㅋ 진짜 아직 애기 때 버릇들 있어. ㅋㅋ 왜 그러냐고 물으니까 소리, 소리 이상해. 하고. 어떤 게? 하면 눈 껌뻑껌뻑하면서 나 쳐다보다가 혼자 입 삐쭉 내밀고 위잉, 위이잉. 하면서 모기 소리 따라하고. ㅋㅋㅋㅋㅋㅋ 졸려서 비몽사몽, 피곤해서 비몽사몽. ㅋㅋ 난리 나던데.

그래서 괜찮다고, 괜찮다고. 다시 이불 배까지 땡겨서 덮어 주면 싫다고 애가 발 동동 굴리고 더워, 더워! 하면서 무슨 나까지 칠 기세로 발 펌핑한다. ㅠ

주인니 넘 대충 씅거 아냐? 아니야 완벽해 대박 ㅡㅡ 졸려? 조금. 그럼 민규가 봐 주께.

그날은 그냥 얌전히 재우긴 했는데. 뽀뽀 엄청 함. 지금 딱, 민규랑 같이 자려고 누운 지금에 에프킬라 안 사온 게 생각이 났다. ㅎㅎ

민규야 사랑해. ㅎㅎ



에프킬라 뭐야? 

모기 막, 때리고 싶지.

응!

다 없어지면 좋겠지!

응!

민규가 다 할 수 있을 것 같지!

응!

그거 민규는 못 해, 그래서 대신 해 주는 거야.

나빠... ㅎvㅜ




***


W 오늘은 모기 별로 없지.

M 어제보다는 괜찮은 거 가타.

W 내일은 모기 없어, 진짜.

M 지짜야?

W 주인이 에프킬라 살 거니까.

M 머야.

W 왜, 뭐.

M 주인니 힘 짱 센 줄 알았능데.

W 알았는데?

M 에프킹라한테 도움이 받구.

W 그럼 모기랑 같이 자.

M 어?

W 모기랑 자.

M 주인니...


M 우리 오늘에 자기 전 뽀뽀 안 해따?

W 그래서.

M 사라해.

W 뽀뽀.

M 쮸압, 쪼오옥. ㅎ3ㅎ

W 잘 자.

M 쥬인니는?

W 쫍, 쪽쪽. 사랑해.

M 나도.






제가 사진 첨부를 못 했어요 8ㅁ8 항상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게 사진인데 따흑

언능 문제해결하구 첨부할게요!!!!!! 

오랜만에 왔는데 똥 투척해서 죄송합ㄴ디ㅏ 열심히 쓰고 싶었는데 자꾸 원우 일기에서 후달리네요, , ,사랑함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