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이가 고백이를 해따!
원우는 으음... 하면서 살짝 웃다가 계속 부끄부끄 표정 짓고 대답을 안 한다!
오해한 왼쪽이는 시무룩한 상태로 뒤돌으려고 한 순간!
나 아직 네 고백 받아 준 거 아닌데. 왜 벌써 가려고 해, 응?
대답 안 들으려고?
라고 하면,,,?
나 : 결혼하ㅈ (읍읍)
주넌
아니야, 아니. 나 지금 부끄러워서, 쑥스러워서 그래, 원우.
빨리 대답해 주라. 나 안 갈 거야. 진짜, 진짜로. 여기 계속 있을까? 원우 대답 들을 때까지 있을래.
소매 죽죽 늘이면서 평소 준이 흥분하고 당황하면 나오는 투로 말할 것 같다!
쑥스러워서 그래, 하는 순간 두 손 살짝 주먹 쥐고 머리 양옆에 두고 머리 감싸는 시늉... (심장 터짐)
나도 너 좋아해, 준아.
어, 어?
나도 너 좋,
내가 더. 내가 더 좋아해, 원우. 아, 나 진짜, 내일, 내일에도 원우 못 보면 어떡하지, 생각했어. 고마워, 원우, 고마워.
듣자마자 와락 원우 안고 몸 부둥부둥 해 주면서 저렇게 계속 중얼거리다가 원우 어깨에 이마대고 실실 웃을 것 같다.
그럼 우리 뽀뽀는 언제 해, 원우?
원우 : ?
미넌
아, 형. 형 진짜 그러는 거 아니에요, 알아요?
나 진짜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네, 와. 형이 고백 안 받아 주는 줄 알았잖아요.
아직 받아 준다고도 안 했는데.
진짜 안 받아 줄 거예요? 거짓말. 그러면서 얼굴은 왜 붉히고 앉아있어요.
네가 더 붉어, 얼굴.
형 좋아서 그래요, 좋아서.
저 표정으로 계속 투덜투덜거릴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
아, 형. 혀엉, 내 말 들어요?
저 오늘 내로 대답 들을 수 있긴 해요?
혀엉.
전원우.
형이거든.
대박, 저 형한테 애인이라고 불러도 돼요?
그게 왜 나와, 지금.
제가 형 이긴다니까요.
원우가 대답하려다 멈칫하니까 생각보다 꽤나 심각하게 표정 굳히는 권순영에 전원우가 더 당황해서 뭔가 순영이한테는 말 다르게 할 것 같다.
가려고?
소매 주욱 늘이면서 쭈뼛쭈뼛 말하면 굳은 표정인 권순영이 어색하게 웃듯이 전원우 쳐다보면서 살짝 웃어 보일 듯.
어, 어. 아니, 안 갈게.
할 말 더 없으면 가고.
나 아직 대답 안 했다니까?
어, 알지. 안 해도 된다, 이거야.
그냥 저렇게 장난치는 거 아니더라도 원우가 툭 치면 딱 저 표정 지을 것 같다.
저대로 눈 감고 좀 있다가 피식 웃고 느리게 눈 떠서 원우 가만히 쳐다보는 거.
원우야.
응?
방금 한 말 장난 아니야.
나 너 좋아해.
좋아해달라는 건 아니야, 그냥.
옆에만 있어 주라.
야.
어?
내가 너 싫다고 했어?
... 아니, 안 했,
싫은 거 아니면 좋은 거지, 뭐.
나도 너 좋다고.
하면 권순영 벙 쪄서 그 당황할 때 높게 내는 목소리로 야, 야. 하면서 와, 전원우. 할 것 같다. ㅋㅋㅋㅋㅋ
권순영이 저럴 것 같다고 쓰는 건데 그래도 내 망상이라 내가 저런 대사를 썼다는 거 넘 징그러워서 죽고 싶음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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